안산에 오랜만에 갔다가 매운갈비가 맛있다길래 왔습니다
오긴 왔는데, 보니까 너무 매울 것 같아서 그냥 숯불갈비를 시켰습니다
요새는 매운맛이..보통 매운맛이 아닌 아주 매운맛이기에
잘못 먹다가 입안에서 불 납니다
이렇게 피자치즈를 잔뜩 녹여서 갈비와 함께 먹습니다
피자치즈를 넣어먹으면 모든 요리가 더 맛있어 지는 것 같아요
비닐장갑 주고 갈비 뜯으라기에 열심히 뜯었습니다
그런데 갈비가 야들야들한 맛이 아니라
뻑뻑 딱딱..아무래도 만들어 놓고 오랫동안 놔둬서 굳은 느낌입니다
갈비는 부드럽게 뜯기는 맛이 좋은건데
좀 질겨서 아쉬웠네요
어째 먹으러 간 곳 흉만 보고 가는것 같습니다
술안주로는 참 좋은 것 같은데
차가지고 가서 술을 못마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실치회 먹고 왔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뱅어포가 이 실치랍니다.
멸치보다는 짭짤한 맛이 덜하고 비린맛이 덜한데
또 특유의 맛이 느껴지는 실치인데요.
실치는 워낙 작다보니 이렇게 여러 마리를 한 번에 먹습니다
특히 작은 생새우와 함께 먹는데요.
그 이유는 솔직히 실치 고유의 맛은 좀 떨어지기에
새우랑 함께 먹어서 고소한 맛을 더 살리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마에 쌓아서 먹으라고 하는데 그러면
다시마맛만 강하게 나서 전 그냥 먹는 게 낫더군요
실치회무침입니다 초고추장 양념으로 무치는데
이 실치회무침은 얼마나 양념이 맛있느냐에 따라 그 맛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잘 못하는 곳은 실치맛보다는 양념맛만 느껴져서
내가 지금 실치회를 먹고 있는지 초고추장을 먹고 있는지 쫄면을 먹고 있는 지
못 느낄 것 같습니다
제가 먹은 곳은 양념이 너무 강해서 솔직하게 평한다면
그냥 무슨 국수무침을 먹은 것 같았습니다. 실치맛이 묻힙니다
실치가 들어간 아욱국이라고 해야하나요
실치맛이 독특해서 국도 독특하더군요
실치는 5월이 맛있다고 하더군요. 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5월에
많이 이용해보세요
냉장고에 있는 오래된 야채들.버리기는 아깝고
딱히 어디에다 쓸덴 없을때..이렇게 전을 해먹으면 제대로 처치할 수 있답니다.
야채를 싫어하는 우리 애들도 전에 들은 야채는 잘 먹기에 자주 해주곤 해요
특히 오징어라도 넣어주면 맛있다며 몇 판을 먹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제가 딱히 솜씨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날도 부침가루가 없어서 강력분(빵만드는데 사용하는 밀가루)와 튀김가루를 섞었습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밀가구가 조금 들어가야지 더 맛있습니다.
밀가루는 그냥 야채를 이어주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특히 양파를 넣으면 그 달짝 지근한 맛이 더 배가되어
심심한 부추나 당근 먹을때보다 양파 빼먹는 맛이 좋습니다
튀김가루 넣어서 그런지..바삭하게 구워지네요
예쁘게 담는거..저희집에서는 ㅠㅠ..먹기 바쁩니다
내가 교육을 잘 못 시킨건지..
어버이날 그냥 지나가네요.
흑..
그래서 궁시렁거렸더니..
제주도 보내준다네요
애들아..엄마는 선물을 달라는게 아니야
마음을 전해줬으면 하는거지
내가 나이가..들면 마음은 기본..물질도 바라겠지만
아직은 마음만이면 충분해
서글픔이 밀려오긴 하지만
애들이 나쁜것은 아니다
꼭 받아야 맛은 아니지만. 뭔가 표현할 줄 아는
애들로 자랐으면 했는데
애들이 뭔가 나에게 주었을때 리액션 좀 크게 해줄걸..
옛날엔 편지 잘 쓰드만..
뭐 내가 잘 못 교육시킨거겠지..
만두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만두를 자주 빚는데요
만두가 똑 떨어져서 시판만두를 샀답니다
인스턴트만두이지만 아이들이 제가 만든 것보다 더 좋아하긴 해요
그 중에 풀무원에서 나온 생각득 김치손만두입니다.
두개에 6800원인가 했어요
하나에 500g일거에요
다시마와 멸치 굵은소금 국간장 후추로 밑간을 해주고
떡국떡이랑 만두 넣으면 끝입니다
김치손만두는 잘 안터지더라고요
하나 다 넣었는데..한개만 터져서
국물이 저래요
만약 하나도 안터졌으면 맑은 국물을 볼 수 있었을텐데
김치가 좀 덜 씹혀서 전 아쉽던데
애들은 더 맛있다고 하네요.
김치를 안좋아하는 애들이 김치손만두는 맛있다고
할 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어젠 만두 먹으니 덮더군요..
이제 뜨거운 국물요리보다는..차가운 요리가 더 인기 있을
때입니다. 이번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런지.
시판 인스턴트 만두..풀무원 김치손만두 깔끔한게 맛이 괜찮아요
우와 다들 엄청나게 잘 그리더라.
우리애는..내가 도와줬는데도..그냥 중급
실력들이 보통이 아니어서 놀랬다.
허거거거..
안녕하세요
오픈기념으로 사랑초 올려드려요..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랑초
언제 어디서나..살아있는 사랑초
작년에 돌아가신 사랑초..죽지도 않고 봄에 다시 피는 사랑초
냐하하핫..
여기는 싱긋의 베란다 정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