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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새끼 길고양이를 키우는 경우말고 새끼길고양이를 집에서 키우고 싶다. 길고양이를 데려오고 싶다라고 생각하시고 계시다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해보세요.

의외로 고양이를 데려왔더니 알레르기가 있어서 못키우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재채기 같은 가벼운 증상이면 지르텍정도 먹으면 좀 나아지지만. 고양이털때문에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고 피부가 빨개지며 두드러기가 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는 고양이 침때문에 생기는 건데요. 고양이들이 그루밍을 해주면서 그 침이 고양이 털에 묻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겁니다. 고양이 털이 엄청 빠지다 보니 고양이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은 괴로우실 수 있어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고양이에게 알러지 방지 사료를 먹여도 되고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고양이가 그 사료를 즐겨먹는다는 보장도 없고 아무리 털관리 해준다 해도 근본적인 해결은 안되기 때문에 미리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하는게 좋습니다

고양이 알레르기도 없다 괜찮다 하시면 새끼길고양이를 일단은 데려올수 있습니다. 어미와 붙어 다니는 새끼는 일단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은데요. 엄마가 보호하고 있기에 안전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엄마와 있다가도 아직 어린데 엄마는 안보이고 새끼만 있다면 새끼가 아플 확률이 있어요. 저희 막내 고양이가 그런 경우입니다. 분명 엄마가 알뜰하게 보살피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엄마없이 혼자 다니더군요. 엄마 있을땐 길고양이치고 두려움없이 여기저기 출몰해서 지 엄마를 애먹였는데 혼자 있기 시작하면서 활동량도 줄고 나무숲에서 웅크리고 있었어요. 데려와서 병원 진료 받으니 허피스에 기생충이 엄청 많더군요

혼자 있는 아기 고양이는 엄마를 찾아 많이 우는데요. 엄마가 오면 다행이지만 안오는 경우들이 많아 이런 아이들을 데려오려 하는데 새끼 고양이라고 만만하게 보면 안됩니다. 새끼들의 발톱은 약하지만 더 날카로워요. 이빨도 더 뾰족하고요. 그러니 새끼고양이를 구출할 계획이라면 케이지에 캔 하나 놓고 새끼가 들어오기 바라는게 제일 안전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두꺼운 수건과 목장갑, 지퍼달린 가방을 메고 있음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고양이들 눈을 가리면 일단은 덜 발버둥을 칩니다.아파서 힘없는 새끼고양이라도 낯선 사람들 보면 재빨리 도망가거나 공격할 수 있어요. 차라리 안도망가면 수건으로 일단 덥쳐서 바로 집어올려 가방에 일단 넣고 지퍼를 닫아 품안에 안고 있으면 나은데 도망가게되면 이상한 구멍으로 들어가 더 이상 안나올 수도 있어서 힘들어지죠. 

일단 새끼고양이가 사람이 다가오면 도망가나 안도망가나 보시고 도망가는 아이라면 당근마켓에 무료로 준다는 고양이 케이지같은게 있으니 그걸 받아 케이지 안에 애들이 좋아하는 캔을 넣고 새끼고양이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고요.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 아이라면 수건으로 감싸서 재빨리 케이지든 박스든 지퍼달린 가방이든 안에 넣는게 좋습니다. 안고 있으면 할퀴고 뛰쳐나가거든요

어쨋든 일단 데려오는 일을 성공하셨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기본진료 보는게 좋습니다. 그게 여의치 않아 집으로 데려 오셨다면 집에서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데 큰 박스에 밥과 물 그리고 용변볼수 있는 모래를 넣어주고 당분간은 내버려 둡니다. 아마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내내 울거에요. 낯설구 엄마보고 싶고 무섭고 해서 우는거니까 운다고 너무 걱정마시고요. 지금부터 살펴볼건 응가상태를 봐야합니다. 설사를 하는지 안하는지 살펴봐야 해요. 설사를 한다면 물똥인지 아니면 약간 질은 똥인지 확인하고 1-2일 지나서도 계속 설사를 하는지도 보세요. 며칠 지나니 설사가 없다 하시면 일단은 조금 안심하셔도 되요. 그리고 밥은 잘 먹는지 집에 온지 하루 이틀은 안먹을 수도 있는데 그 다음부터 조금씩 먹는지 확인해보세요..먹는거 잘 먹는다 물도 먹는다면 일단 안심. 눈에 눈꼽이 끼는지 눈물이 나는지도 확인 그런거 없으면 일단 안심. 아이가 계속 웅크리고 있던가 누워있는지 아니면 며칠 지나니 박스 뜯고 나오려고 하는지도 확인해보세요. 박스 뜯는 소리 난다 그러면 일단 안심. 

이때 될 수 있는 한 안만지도록 하고 물과 밥 용변 보는 곳만 갈아주고 상태를 확인합니다. 아이가 적응했다 싶으면 데리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그러면서 예방주사도 맞게 해주세요. 기생충약도 꼭 복용하시고요.길고양이들이 거친 길에서 생활해서 그런지 아무리 새끼라 해도 몸에 병이 많은 경우가 많아요. 우리 구월이가 멀쩡했는데 집에 온지 일주일만에 범백증상이 나타나서 위험할뻔 했습니다. 범백은 보통 보름전에감염된다고 하는데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집에 온거라 새끼 길고양이는 설사를 하는지 밥은 잘 먹는지 늘 확인해야 합니다. 설사를 해도 식욕이 왕성하면 병들을 이겨내더군요. 범백은 치사률이 높기 때문에 범백이다 하면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거기다 전염력도 강해 범백 진단받은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도 잘 안받아주려고 하더군요.

어찌되었든 그래도 건강하게 새끼길고양이가 크게 아프지 않는다 하면 3차 예방주사까지 약 20만원정도 들거고 기생충 바르는 약 먹는약 해서..15000-25000정도 들거에요. 그리고 더러워서 목욕을 시켜주는경우가 많은데 어렸을때는 그래도 뭣모르고 목욕을 당하긴 해도 크면 기절초풍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아이가 좀 적응이 되면 목욕을 시켜줄 수 있으면 시켜주세요. 비누칠은 못하고 물칠만 해도 애가 깨끗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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