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법 날씨가 더워서 선풍기를 꺼냈는데요. 유난히 더위를 잘 타는 우리 개님이 이번 여름을 잘 견뎌낼 수 있을런지 걱정이 되네요.개들은 털로 뒤덮여 있고 땀구멍도 없어서 아마 사람보다 더 힘들수 있답니다. 무더운 여름철 폭염으로 닭과 돼지도 죽는다는데 마당에 풀어넣는 개들이나 유난히 더위 타는 애완동물이라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더위를 먹으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당개나 강아지가 더위먹었을 때 아이가 숨을 유난히 헐떡거리면서 몸을 만졌을때 뜨뜻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도 헥헥거려 혀 안에 거품기도 보일 수 있습니다. 몸도 축 쳐져서 누워만 있다면 이럴때 제일 먼저 몸의 체온을 낮춰주기 위해 차가운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거나 시원한 물에 담급니다.
닥터 스크루란 만화가 있었는데 거기 보니 무더운 날 일사병으로 쓰러진 마당개들이 동물병원으로 여러 마리 들이닥치니 욕조가 모자라 세탁기에 물을 가득 받아놓고 큰 개들을 그 안에 집어넣는 장면이 있더군요. 응급조치로 일단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제일 우선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차가운 물에 첨벙 갑자기 넣으면 개가 놀라니 천천히 물 안에 뒷발부터 넣어줍니다.
쓰러질 정도 아니면 더위를 이기기 위해 더운 털을 깍아주거나 물을 수시로 먹여봅니다. 물을 잘 먹지 않으려 하면 수분공급을 위해 수박이나 설탕물을 먹이는 것을 좋습니다.
마당에서 키우는 개들은 더위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는데요 얼린 패트병을 개집안에서 여러개 두어 개들이 패트병에 몸을 기대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개집을 해가 비치는 곳보다 그늘진 곳 이왕이면 바닥이 타일이어서 시원한 곳에 옮겨주시면 마당개들도 한여름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겠죠
또 여름철에는 사람도 기력이 약해져서 보양식을 먹는데 동물들도 그렇답니다. 기력이 쇠해져 쉽게 지치니 강아지들 체력보충에 좋은 황태국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주면 좋답니다. 무더위에 축 늘어져 힘없는 강아지를 여러 방법으로도 복구가 안되고 여전히 힘들어하면 얼른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오셔야 해요.
마당에서 키우지 않아도 주인이 없는 집안에 혼자 있는 강아지는 냉방이 안된 집안 열기 때문에 더위를 먹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 쿨매트같은 것을 구입하여 강아지가 그 위에서 지낼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어 준다면 좀 쉽게 더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